Finance

'빅쇼트' 마이클 버리, 패니·프레디 대규모 매입..."재상장 임박"

명정선 기자·
마이클 버리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해 '빅쇼트'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가 미국 모기지 기업 패니메이(Fannie Mae)와 프레디맥(Freddie Mac) 주식을 대규모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포지션 공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13F 보고서에 따르면, 버리가 운용하는 사이언 애셋 매니지먼트는 3분기에 패니메이 우선주 250만주와 프레디맥 우선주 180만주를 매입했다.

이는 버리 포트폴리오의 약 15%를 차지하는 규모로, 그의 최대 포지션 중 하나다. 매입 금액은 약 3500만달러(약 500억원)로 추정된다.

재상장 베팅

시장 전문가들은 버리의 이번 투자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재상장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한다. 두 기업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정부 관리 체제로 전환됐으나, 최근 재상장 논의가 활발하다.

트럼프 행정부가 재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우선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버리는 이러한 흐름을 미리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